경향신문 기사
(http://news.khan.co.kr/kh_news/khan_art_view.html?artid=201308121141451&code=920401)
주요 대기업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영어점수나 학점 등 일반적인 ‘스펙’보다 관련 자격증과 도전정신, 열정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
전국경제인연합회는 6∼7월 180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‘대졸 신규 채용과 스펙 연관성 조사’를 벌인 결과 67.8%의 기업이 영어점수나 스펙을 채용에 있어 그다지 중요한 변별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.
채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‘도전정신·열정’이 46.1%로 가장 많았고 ‘끈기·성실성’(38.4%), ‘창의력’(2.2%), ‘다양한 스펙’(1.1%) 순이다. 이들 대기업은 토익(TOEIC) 등 영어점수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부분 ‘일정 점수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’(39.5%)거나 ‘채용에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’(28.3%)라고 답했다. ‘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’(18.9%)하거나 ‘높을수록 평가 점수가 높다’(13.3%)는 답변은 이보다 적었다.
학점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‘일정 수준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’가 47.2%로 가장 많았고 ‘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’(19.5%), ‘높을수록 평가 점수 높음’(14.4%) 등으로 답했다. ‘채용에 결정적 요소 아니다’는 응답도 18.9%에 달했다. 자격증은 ‘우대한다’(63.3%)는 기업이 ‘우대하지 않는다’(36.7%)는 기업보다 많았다.
전문자격증을 제외하고 우대하는 자격증(복수응답)은 ‘건설·토목, 전기·기계 자격증 등 회사 업종과 관련한 자격증’(48.4%), ‘외국어자격증’(27.8%), ‘컴퓨터’(15.9%), ‘한자’(3.3%), ‘한국사’(3.3%), ‘한국어’(1.3%) 순이다. 인턴경험은 ‘거의 우대하지 않는다’(49.5%)는 기업이 절반에 달했다. ‘동종 업종에 한해서만 우대’(39.4%)하거나 ‘모든 인턴 경험을 우대한다’(11.1%)는 기업이 뒤를 이었다.
